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하이닉스에 대해 현재 주가는 실적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민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호조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저평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은 수요 성수기인 3분기까지 공급부족 사태가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40나노 공정 D램 생산 확대로 공정기술 열위인 후발 업체와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 설비투자 증가가 우려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D램 2위인 하이닉스보다 기술력과 자본력에서 열위인 대만 업체들에게 더 큰 악재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3조1014억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9552억원으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