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젊은날의 초상', '겨울 나그네' 등을 연출한 곽지균 감독(56)이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 자택에서 발견된 곽 감독 옆에는 연탄화로와 타다만 연탄이 있었다.

노트북에 남겨진 유서에는 "일이 없어서 괴롭고 힘들다"는 글이 씌어 있었다.

영화계 지인들에 의하면 곽 감독은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최근 영화를 찍지 못해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6년 영화 '겨울나그네'로 데뷔한 곽지균 감독은 같은 해 제 25회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1991년, 제 29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총 8개의 부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밖에도 '젊은 날의 초상', '깊은 슬픔', '청춘', '사랑하니깐 괜찮아'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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