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남자골프의 두 ‘기둥’인 최경주(40)와 양용은(38)이 미국PGA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1,2라운드에서 ‘강호’들과 한 조로 대결을 벌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양용은은 28일 오전 2시46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 1번홀에서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투어 상금랭킹 22위 보 반 펠트(이상 미국)와 첫 샷을 날린다.



양용은은 현재 세계랭킹 20위이고 미켈슨은 2위다.미켈슨은 평점 0.98점차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뒤쫓고 있다.미켈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즈를 제치고 생애 처음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양용은과 미켈슨은 셸휴스턴오픈과 마스터스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했었다.양용은은 올들어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 차례 들었다.



최경주는 그에 앞서 27일 오후 10시16분 10번홀에서 팀 클라크(남아공),매트 쿠차(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클라크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이고,마스터스 1∼2라운드에서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쿠차는 투어 상금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지난주 SK텔레콤오픈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간 최경주가 올시즌 ‘연속 커트통과’ 대회수를 12개로 늘릴지 주목된다.



한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장타자 존 데일리(미국)와 1,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재미교포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도 나갔으나 우즈와 앤서니 김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