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양천구 신정3동 1175의 28 일대 10만6624㎡의 낡은 주택가가 1634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26일 양천구 신정동 신정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재정비계획에 따르면 신정2-1구역은 용적률 236.4%,건폐율 25.7%가 적용돼 최고 24층 규모의 아파트 1285채(임대주택 282채 포함)가 지어지며,신정2-2구역은 용적률 220.4%,건폐율 22.33%를 적용받는 최고 18층 아파트 349채(임대주택 60채 포함)가 건립된다.지반 특성에 맞춰 테라스하우스,연도형,탑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신정2구역은 2008년 12월 신정2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이후 2-1구역은 지난해 10월,2-2구역은 올해 2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각각 통과했고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변경안이 최종 확정됐다.2-1구역은 이달 말에,2-2구역은 7월 말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된다.신정2구역 계획 확정으로 총 70만㎡ 규모의 신정뉴타운에 대한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신정2구역은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2012년 초에 공사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며 “늦어도 2016년 초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신정2구역을 ‘그린뉴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 건축물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건물 지하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해 청소와 잔디 물주기 등에 사용하고,실내엔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물질이 낮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또 구역 내·외부를 잇는 25m폭의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 거리변에 자전거 도로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구본균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신정뉴타운은 상업업무지역과 계남근린공원이 가까워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친환경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