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시·도교육청은 저출산 및 한자녀 가정 증가로 결여되기 쉬운 배려와 공동체 의식,형제애,가족애 등을 유아·초등학생들이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유·초등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교 학생이 형제자매 결연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아와 초등학생 모두의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초등학생인 형·언니가 동화책도 읽어주고,유치원 원아와 함께 놀이함으로써 건전한 어린이 놀이문화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유아에게는 형·언니와의 교감을 통해 사회성과 정서·인지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돕고,초등학생은 동생 보살핌 경험을 갖게 하여 배려와 리더십의 역량과 함께 올바른 심성 계발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유·초등 형제자매 결연 활동은 유치원과 동일학구 내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을 기반으로 진행된다.주요 활동 시간 및 활동 형태는 각 기관의 실정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유치원생과의 형제자매 결연 활동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은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활동에 참가하게 되며,참가 실적은 봉사활동으로 생활기록부에 등재된다.

교과부는 올해 공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시범 추진하고 2012년까지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전 유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유·초등 형제자매 결연 활동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강화하고,유·초등 형제자매 결연 활동을 담당할 교사를 지원키로 했다.특히 지역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원)장 협의회를 구성하여 상호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향후 학교급간 학부모 연수 및 홍보를 통해 자녀의 형제자매 결연 활동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