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비 전문개발 기업 ㈜디쌤(대표 이유형 www.dissem.co.kr)이 오는 31일 제 15회 '바다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수훈자로 선정됐다.

㈜디쌤은 지난 10년간 검사장비 사업을 큰 축으로 반도체,자동차,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검사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해왔다. 이 회사는 수년간 쌓아온 검사장비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2002년 국내 최초로 김에 대한 이물질,파지,구멍의 유무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김 이물질 선별장치'를 개발,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유형 대표는 "외국산 장비와 비교해 국산 김의 특성에 맞고,외국산 김에도 적용이 가능한 독창적인 기술력을 자부한다"며 "현재 장비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인 만큼 즉각적인 현장대응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김 생산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육안 검사에 의존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김 이물질 선별장치'의 사용도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소비자들은 김 표면의 미세한 지푸라기나 찢겨나간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식료품 이물질에 대한 사고 발생 등으로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고 있다"며 "김 이물질 선별장치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백화점 등의 유통판매업체에서는 김 이물질 선별장치를 통과한 김을 선별해 공급할 것을 생산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디쌤의 '김 이물질 선별장치' 개발은 기존 8000만원을 호가했던 외국산 장비 가격을 2000만원 이상 인하시키는 결과를 도출해 외화유출을 막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디쌤은 다양한 검사장비 개발에 힘쓴 결과 반투명 필름의 치수측정 장비 및 방법,김 이물질 선별장치,고속 이미지 기록방법 및 장치를 비롯해 개발 장비들에 대한 다수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휴대폰 키패드 검사 장치와 필기구 검사장치의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다. 수상실적도 눈에 띈다. 2003년 안양시청으로부터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선정 됐으며,2008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5만원 신권발행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독일,미국,이탈리아,일본 등의 외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산업용 카메라 및 렌즈,조명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해외제품들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 수준을 진일보시키는 데 일조한 공로로 이번 수상자로 내정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