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전국 161개 고속도로 휴게소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는 26일 여주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현재 전국 161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6000여t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억원，이를 처리할 경우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2040t이다.이번 협약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20%이상 감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는 앞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계획 구매 및 보관방법 개선，전처리 식재 구입 비중 확대 및 식재료 입고 검수 강화，요일 및 계절을 고려한 식사인원을 파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메뉴판에 음식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메뉴를 표준·소량으로 구분해 판매하는 등 고객이 먹을만큼 주문할 수 있도록 해 먹고 남은 음식(잔반)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적 및 이행평가 상황을 휴게소 평가항목에 반영해 휴게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환경부 관계자는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낭비없는 음식문화를 실천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