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오토모티브 "올 최대실적 달성…자사주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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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업황 호조 등으로 국내외 법인 모두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론오토모티브는 브레이크 패드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마찰재 전문 기업이다. 중국 현지법인은 2003년 새론오토모티브의 100% 출자로 설립됐다. 그 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5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서 대표는 "중국 자동차 빅3인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상하이GM 모두에 우리 제품이 들어간다"며 "올해부터는 닛산, 혼다, 스즈키 등 일본기업에 대한 납품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다변화된 매출처를 기반으로 납품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주문량 해소를 위해 올해 중국법인에 약 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지난해 말 9기였던 생산라인을 오는 8월까지 22기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회사 측은 지난해 중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7.4%로 5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12.7%, 2015년에는 16.7%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법인도 올해 신차종 수주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새론오토모티브 측은 "현대·기아차의 신형 에쿠스, K7 등에 적용되는 신규 물량을 현재 납품 중"이라며 "현대·기아차, GM대우 등의 후속모델에 대한 수주가 이미 진행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이 모두 올해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법인의 경우 매출 985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중국법인은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주 125만주를 일반공모로 처분할 계획이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28일과 31일이며, 공모가는 4075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돼 자사주 지분이 15.8%(주식 304만1883주)로 높은 편"이라며 "이번 처분으로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사주 처분으로 들어오는 50여억원의 자금은 중국법인 투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