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인 서울 중랑구 신내3지구에 세대별 또는 세대 간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아파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내3지구 건축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신내3지구의 18만842㎡ 부지에는 2개 단지로 나눠 건폐율 17.25%,용적률 175.08%를 적용받는 지상 10~22층짜리 아파트 39개동 3298채가 건립된다. 아파트 규모는 전용면적 39~114㎡다.

2157채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립되고, 1141채는 철거민 등에게 특별분양돼 일반분양은 없다. 지구 북측에 자리한 구릉산과 어우러지도록 테라스하우스,복층형 세대 등 다양한 주택유형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신내3지구에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설계를 처음 적용키로 했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은 한 번 지으면 변형할 수 없는 콘크리트벽 구조의 기존 아파트와 달리 건축물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벽이나 설비 등 내 · 외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