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용지업체 무림SP(대표 김인중)가 한국조폐공사(대표 전용학)와 손잡고 보안용지 사업에 뛰어든다.

무림SP는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조폐공사와 보안용지(시큐리티 페이퍼)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안용지는 화폐나 유가증권 등에 쓰이는 위 · 변조 방지용 특수지다.

무림SP는 조폐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안용지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대구공장에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안에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시판 가격으로 약 120억원어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중 무림SP 대표는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보안용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조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특수지 제품 라인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