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완공 앞두고 주탑 2곳 연결 성공
지난 21일엔 침매터널의 마지막 함체도 연결


대우건설은 26일 시공 중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일명 거가대교) 사장교의 마지막 상판을 성공적으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왕복 4차선의 연결도로는 총 8.2km이며 이 중 사장교 구간은 4.5.km이다. 사장교를 지탱하는 다이아몬드형태의 주탑 높이는 158m이다.
사장교 구간은 이날 마지막 상판을 올린 중죽도~저도를 잇는 2주탑 사장교와 저도~거제도를 연결하는 3주탑 사장교(높이 104m), 사장교를 연결하는 2개 터널과 4구간의 접속교량으로 이뤄진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해저와 해상을 통해 잇는 총공사비 1조7천억원의 대규모 토목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의 해저구간을 국내 최초로 침매터널로 연결시키고 있다. 한 개당 길이 180m, 높이 9.97m, 너비 26.5m인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함체)을 지상에서 미리 제작한 후 바다 속에 빠뜨려 연결하는 공사다.

함체 1개당 무게는 4만5천~5만톤이며 하나의 함체에 타설되는 콘크리트는 102㎡형 아파트 460세대를 지을 수 있고 철근은 97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부산~거제간 침매터널에는 18개의 함체가 들어가며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마지막 함체를 바다 속에 내려 연결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가 오는 12월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통행거리가 140km에서 60km로 80km 단축 되고 통행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