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은 26일 중견 게임개발사 게임하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게임하이의 최대주주 김건일 회장의 지분 29.3%(4800만주)를 732억원에 매입했다.김 회장의 지분율은 23.61%로 줄어들어 넥슨에 이어 게임하이의 2대 주주가 됐다.

넥슨은 게임하이 인수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노하우와 게임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온라인게임회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 넥슨 사장은 “게임하이는 서든어택,데카론 등 자체 개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은 메이플스토리를 개발한 위젯,중국 최고의 인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 등을 차례로 인수해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국내 1위 온라인게임업체로 발돋움했다.

게임하이는 2000년에 설립된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로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 등을 개발했다.서든어택은 동시접속자수가 25만명에 이르는 국내 1위 FPS게임이다.코스닥 상장사인 게임하이는 지난해 매출 415억원,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