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른 글래머’‘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 등 이질적인 면이 공존하는 ‘비대칭 데칼코마니’현상이 내년도 소비자 트렌드로 전망됐다.㈜아모레퍼시픽이 26일 서울대학교 김난도 소비자학과 교수와 함께 지난 7개월 공동연구한 ‘2011년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복고와 최첨단 기술이 섞이고,인위적인 면과 자연스러움이 어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이 공존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모순되는 속성에서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나이가 들수록 젊어 보이길 원하고,다이어트를 하면서 마른 글래머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또 명품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려고 하지만 모조품은 진품처럼 보이기 위해 화려함을 강조한다.화장품도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의 기능성을 지니려고 하는 등 영역을 파괴한 멀티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른 나를 찾다(이기적 이타주의)△고전,신상이 되다(과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템포러리 클래식’)△과학과의 조우(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자연주의)△한듯,안한듯(예사롭지 않은 평범함) 등을 구체적인 키워드로 꼽았다.아모레퍼시픽은 이렇게 분석 예측한 내용을 향후 신제품 기획 및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