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 한반도] 軍, 南수역 들어온 北 선박 몰아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라진 북한 잠수함 4척 추적
군 당국은 지난 24일 북한 동해 기지에서 출항해 사라진 북한 상어급(300t급) 잠수함 4척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 미 군 당국은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6일 "이틀 전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하는 상황이 포착됐다"며 "하지만 이들이 아직까지 기지에 복귀하지 않았으며,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잠수함 4척이 동시에 출동한 뒤 이틀 동안 종적이 불확실한 상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동해 1함대 사령부의 전력을 총동원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차호기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남단에 위치해 있다. 소식통은 "북한군은 잠수함이 사라진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북한 군사지역 일대에서 '직일포'(전투 준비 상태가 돼 있는 포)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결정 이후 남측 수역으로 진입하는 북한 선박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퇴거 조치됐다. 군 당국은 이날 "전날 서해 해상항로대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에 대해 경고통신 검색을 했다"며 "이 선박은 우리 측 통신을 받고 해상항로대를 우회해 항해했다"고 말했다. 북한 선박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백령도 인근에서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른 기존 항로를 따라 서해안 북방한계선(NLL)에 접근하다 우리 해경 및 해군 함정들의 경고통신을 받았다. 군 당국은 동 · 서해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선과 관련,"현재 유지되고 있으며 전화통지문은 팩시밀리로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27일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2함대 소속 해군 함정 10여척을 동원,기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한 · 미 군 당국은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6일 "이틀 전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하는 상황이 포착됐다"며 "하지만 이들이 아직까지 기지에 복귀하지 않았으며,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잠수함 4척이 동시에 출동한 뒤 이틀 동안 종적이 불확실한 상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동해 1함대 사령부의 전력을 총동원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차호기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남단에 위치해 있다. 소식통은 "북한군은 잠수함이 사라진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북한 군사지역 일대에서 '직일포'(전투 준비 상태가 돼 있는 포)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결정 이후 남측 수역으로 진입하는 북한 선박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퇴거 조치됐다. 군 당국은 이날 "전날 서해 해상항로대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에 대해 경고통신 검색을 했다"며 "이 선박은 우리 측 통신을 받고 해상항로대를 우회해 항해했다"고 말했다. 북한 선박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백령도 인근에서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른 기존 항로를 따라 서해안 북방한계선(NLL)에 접근하다 우리 해경 및 해군 함정들의 경고통신을 받았다. 군 당국은 동 · 서해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선과 관련,"현재 유지되고 있으며 전화통지문은 팩시밀리로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27일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2함대 소속 해군 함정 10여척을 동원,기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