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학교 및 연세대 국제캠퍼스 개교 앞두고
1300여명 근무할 포스코건설 새사옥은 이미 입주


코오롱건설의 ‘송도 더프라우 1차’는 사상 초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현장이다. 2007년 4월의 일이다.

아파트 224세대와 오피스텔 123실을 공급한 더프라우 1차 청약 때 오피스텔은 현장 청약에 1만 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청약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어 최종 123실 공급에 59만7192명이 몰려 485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상 초유의 청약 경쟁률은 오피스텔에도 전매제한 방침이 내려진 발단이 되기도 했다. 과열양상까지 빚었던 더프라우 1차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난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더프라우 2차는 1차 단지와 맞닿아 이어지면서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사실상 같은 입지여건이기 때문에 이번 2차 분양 때도 청약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진행 속도 측면에서 보면 2차 분양 여건은 1차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 당초 계획됐던 도로와 학교 등 인프라가 이제는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더 프라우는 기존의 송도 구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편이다. 송도 해안도로변의 수변생태공원과 이어져 단지가 보일 정도다.

생태공원 위로는 다리가 놓였고 이 다리를 지나면 청량터널~문학터널을 거쳐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반대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송도국제도시로 들어온다면 더프라우 단지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셈이다.

또 송도 중심부로 뻗어있는 송도2교와 교차되는 해안도로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로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 약 40만㎡ 규모의 대규모 수변 생태공원이 자리한다. 한강 둔치를 연상하면 되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 조깅을 하기에 좋은 길들이 나있다.

여기에다 오피스텔 수요가 예상되는 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도 갈만한 거리에 있는 송도국제학교가 오는 8월 개교예정이다. 송도국제학교에는 전체 정원(2080명) 가운데 30%정도인 600여명의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정식 개교하고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남쪽으로 이어져서는 글로벌대학단지가 조성중이다. 10여개 해외 유명대학들이 38만9,295㎡터에 2012년 8월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지상 39층에 2개동으로 준공한 새 사옥에는 오는 7월까지 1,300여명의 임직원이 들어올 예정이다. 관련 업체들의 업무편의 때문에도 오피스텔 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울 삼성동의 무역센터에 비유될 만한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준공도 앞두고 있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맡은 예정인 350~6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은 오는 2013년 준공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이다.

어쨌든 더 프라우 2차 단지 입주시점(2012년 8월)에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의 인프라가 거의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