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 윤중구(53)씨는 건축공사 관련 사업을 하던 중 경기불황으로 사업을 접고，고심 끝에 성남시 시니어직업훈련센터 보일러 과정을 수료했다.3개월 동안 보일러취급기능사 및 온수온돌기능사를 취득한 윤씨는 지난 2월 판교벤처벨리 기계실에 취업했다.
# 대기업 전자회사에서 12년 근무한 방지은(46)씨는 구조조정으로 퇴직 후 사업실패를 거듭한 끝에 성남시 시니어직업훈련센터 도배과정을 수료했다.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방씨는 현장경험을 쌓은 후 지난해 9월 창업에 성공했다.


한국폴리텍Ⅰ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운영중인 ‘성남시 시니어직업훈련센터’는 2008년 5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84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중 613명(73%)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487명(58%)이 취업(창업)에 성공했다.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고령화 사회진입에 따른 실직 가장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 시니어직업훈련센터는 이달 말까지 제7기 훈련생(85명)을 접수받는다.모집분야는 보일러(20)，전기공사(20)，도배(25)，전통문양&타일(20) 4개 직종이다.이번 훈련은 다음달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실시된다.훈련 기간동안 각 분야별 전문 직업훈련교육이 이뤄져 보일러취급·시공기능사，온수온돌기능사，전기기능사，도배기능사，타일기능사 등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해당직종 취업이 지원된다.

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월 24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훈련과정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하면 40만원의 취업수당도 지원한다.만 40~65세 미만의 성남시 거주 실업자 중 취업훈련희망자는 기한 내 주민등록증(신분증)을 지참하고 성남시청 일자리센터(031-729-4413)나 성남시 시니어직업훈련센터(031-739-4086∼7)로 신청·접수하면 된다.최종합격자는 다음달 8일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