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하대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 내에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하대는 송도지구 5공구 내 사업대상부지 22만5060㎡(6만8000평)의 토지매매 계약을 다음달 중 체결하고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토지를 분할매입할 계획이다.인하대는 지난해 1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인천청의 사업확정과 시의회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인천시로부터 외국교육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11공구에 3만3000m²(1만평)을 지원받기로 했다.이번 사업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하대의 송도캠퍼스 건립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KAUST(킹 압둘라 과학기술대)를 벤치마킹한 사업으로, 현재 휴스턴대 유타대 카네기멜론대 미시간대 일리노이대 USC 등의 해외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했다.유타-인하 DDS(Drug Delivery System) 공동연구소는 지난해 6월 문을 열었고, 카네기멜론대의 로봇분야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를 지난 3월 체결했다.휴스턴대학의 호텔경영대학원도 내년 9월 개교을 목표로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복합단지는 총사업비 6000억원, 수용인원 7000명 규모로 늦어도 2014년 3월에 1단계로 개교하고 2020년 3월에는 완전 개교할 예정이라고 인하대 측은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