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뮤직비디오 티저영상, 동성애 본격적으로 다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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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키스를 적나라하게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공개된 베일에 가려진 가수 제이환(J-Hwan)의 신곡 '떠나'의 뮤비 티저 영상은 동성의 키스뿐 아니라 두 남자의 애정표현이 적극적으로 표현돼있다. 지금까지 일부 가수들이 동성애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내놓긴 했지만 '떠나'와 같이 동성 본격적으로 적나라하게 다루지는 않았다.
제이환은 올 초 '개똥벌레' 리메이크곡 디지털 싱글로 데뷔한 신인가수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모두 탤런트 이현진이 등장해 이현진이 가수 제이환으로 데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제작사 SP&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남녀의 사랑으로는 '떠나'가 표현하고 있는 애절한 사랑의 아픔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웠다. 다음 주 공개될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동성애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난 독립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내달 1일 발매되는 제이환의 미니앨범 '러브, 이레이즈 (Love...Erase...)'의 타이틀곡인 '떠나'는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를 독백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가버려, 떠날게, 날 잊어, 돌아와, 잘 지내, 고마워' 등 떠나간 연인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심리상태의 변화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것.
또한 노래 전체를 이끌어가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멜로디라인, 현악 4중주의 애절한 연주가 더해져 새로운 느낌의 음악을 완성했다. 여기에 제이환만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터질 듯 절규하는 후렴구에서 드러난 뛰어난 가창력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