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광원(光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유닛(BLU · back light unit) 신소재인 '퀀텀닷'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구미공장에 퀀텀닷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 9월부터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형 디스플레이를 첫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미국 나노시스로부터 퀀텀닷을 독점 공급받는 협력 계약을 맺었다.

10~15㎚(나노미터) 크기의 퀀텀닷은 입자가 작을수록 짧은 파장의 빛을 내고 입자가 클수록 긴 파장의 빛을 발생시키는 소재다.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백색 빛을 만들려면 청색 LED(발광다이오드)에 형광물질을 입혀 사용했지만 퀀텀닷을 이용하면 LED의 청색 빛을 색 손실 없이 백색으로 바꿀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