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등세를 연출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3원(2.34%) 급락한 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3원 낮은 1242원으로 출발해 1248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한때 1217.5원까지 내려갔다.

외환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의 상승세와 유로화 급반등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수그러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지난 닷새 동안 106.7원이나 급등한 상태였다.

이날 주가지수는 상승반전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25.38포인트(1.6%) 상승한 1607.50을, 코스닥지수는 10.32포인트(2.23%) 오른 473.32에 마감됐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30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유로화는 반등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30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0.33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