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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뛰는 환율 따라잡기 '외화 예ㆍ적금'에 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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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추이따라 달러ㆍ엔 등 매입
    1인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

    환율이 불안하다.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언제 다시 튀어오를지 모른다. 유학생 등을 둔 외화 실수요자로선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환율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환율이 떨어졌을 때 외화를 사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면 된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환율이 폭등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환율이란 외부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이 환율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평소 외화를 사용할 일이 많은 사람들은 외화 예금이나 적금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환율 하락 때 사뒀다 상승 때 빼 쓰는 구조

    외화 예금은 고객이 일정한 환율대를 정해놓으면 환율 추이에 따라 자동으로 외화를 매입하는 구조로 돼 있다. 미국 달러,일본 엔,유로 등 다양한 외화로 예금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화 예금에 원화를 입금하면 해외에 송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 매도율)에 따라 외화로 전환된다. 원화 예 · 적금처럼 외화 예금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보통예금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실수요자는 시기에 맞춰 외화 정기예금을 최장 6개월까지 활용하는 게 좋다. 장기간 보유할 목적이라면 자동으로 재예치되는 회전형 외화 정기예금을 활용하면 된다. 외화 예금은 고정 금리를 주고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떨어질 때는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외화 적금은 외화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화 적금 금리는 외화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보통 0.25%포인트가량 낮다. 그렇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불입하거나 돈이 생길 때마다 적립하면 외화를 분할 매수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환율로 외화를 매수하는 만큼 환율 급등락에 따른 피해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정기적으로 해외 송금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외화적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실수요자가 가입해야 유리

    27일 현재 외환은행의 1년 만기 외화 정기예금 금리는 미국 달러화로 예치할 경우 연 2.5%다. 엔화(연 2.0%) 유로화(연 2.62%) 파운드화(연 3.38%) 등으로 예치해도 이 은행의 원화 정기예금 이자(연 3.65%)보다 낮다. 통상 환율이 떨어지면 은행의 유동성 확보가 수월하기 때문에 외화 예금 금리도 올라간다. 반대의 경우엔 금리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외화 실수요자가 아닌데도 무턱대고 외화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외화예금을 찾을 때 1% 안팎의 수수료가 붙는 데다 원화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하면 환차손을 볼 수 있어서다.

    외화 예 · 적금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한 은행에 외화예금 3000만원과 원화예금 3000만원이 있다면 두 예금을 합쳐 5000만원까지만 보호를 받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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