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27일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73 · 사진)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요네쿠라 회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난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캐논 회장)에 이어 임기 4년의 회장직을 맡는다. 도쿄대 법대 출신의 요네쿠라 회장은 1960년 스미토모화학에 입사한 뒤 2000년 사장을 거쳐 지난해 4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4~2008년 게이단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직전까지는 게이단렌 회장의 자문기구인 평의원회 의장을 맡아 게이단렌의 속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미국 유학과 해외주재원 근무 경험이 있고,스미토모화학 사장 재직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합작을 성사하는 등 일본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통한다. 요네쿠라 회장은 지난 1월 게이단렌 회장으로 내정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