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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우려스러운 소재분야 대일·대중 무역수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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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가 어제 발표한 한국, 중국, 일본의 부품 · 소재산업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품 · 소재 수 · 출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일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지나친 대일 의존도가 문제돼왔던 점에 비춰보면 일단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대중 무역흑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대일 무역적자도 절대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증가추세이고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0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부품 · 소재산업의 전형적 교역구조는 대중 흑자를 통해 대일 적자를 메우는 식이었다. 대일 무역적자가 증가함에도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만큼 중국시장이 커지고 교역규모 또한 확대돼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이 갈수록 자국산 부품 · 소재 사용을 촉진하는 'Buy China'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기술혁신 또한 빨라지고 있어 대중 흑자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컸던 2009년을 제외하면 대중 흑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재분야는 대일, 대중 무역수지가 동시에 악화되고 있어 더욱 걱정이다.

    결국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기술개발을 하든, 일본 부품 · 소재기업을 인수하든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줄여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改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매개로 한 부품 · 소재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기업들을 파고드는 등 중국시장 확대전략을 새로이 강구하는 일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중국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대만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부품 · 소재산업의 무역흑자가 2001년 이후 계속 확대돼 왔지만 한 · 중 · 일 비교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기술적 우위를 우리가 극복해야만 부품 · 소재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산업구조 또한 더욱 고도화될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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