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가 같은 국적의 ‘라코스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를 여성복 디자이너로 영입했다.지난 7년간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장-폴 고티에의 뒤를 이어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르메르의 디자인 감성이 담긴 여성복을 선보일 예정이다.그는 크리스찬 라크르와,티에르 뮈글러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라코스테’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의 대명사로 성장시켰다.

한편 에르메스 관계자는 “쟝-폴 고티에가 개인 컬렉션에 전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2011 봄,여름 컬렉션’을 마지막 무대로 올리게 됐다”며 “에르메스가 쟝-폴 고티에 하우스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만큼 그와의 파트너십은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