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코스피 지수의 단기 반등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수급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추가적인 단기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업종별 등락은 펀더멘털(내재가치)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낙폭과대 업종보다는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달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도 강도는 대만,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아시아 국가 가운데 태국에 이어 두번째로 강하게 진행됐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는 태국과 한국의 내부적 위험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공세도 약화될 여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그는 "IT와 자동차 업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낙폭과대 업종인 기계, 보험을 포함한 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IT와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을 넘어섰고, 기계와 금융 업종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