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유가, 환율이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한 29만9500TEU, 평균운임은 전년동월대비 47.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전체 수송량은 91만900TEU, 평균운임은 TEU당 1432달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8.1%와 6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5월말 현재 한진해운의 항로별 가중평균운임은 이미 TEU당 15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며 "운임상승과 수송량 증가로 한진해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481억원 34.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21억원과 356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컨테이너 운임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까지 이미 상승했다"며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계선했던 선박들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 선사들의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한진해운 주가의 2차 랠리가 시작될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