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6.5%와 61.5% 증가한 9805억원과 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증가세는 LED(발광다이오드) 부문과 카메라모듈의 선전 덕분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LED TV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LG이노텍의 LED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0.9%와 137% 급증한 2340억원과 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카메라모듈은 해외 신규 거래처의 매출이 잡히기 시작해 매출액이 90.4% 증가한 1209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형의 급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6.8% 증가한 1조1452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69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이익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파주 LED 신규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고정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4분기부터는 이익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