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7일 성우전자에 대해 올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8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이형석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13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시현했다"며 "그러나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IT(정보기술)업체의 비수기고 매출액 감소는 해외생산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며, 성우전자가 저가 물량 수주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반기마다 지분법이익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익 평가시에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성우전자의 성장동력인 카메라폰 셔터쪽 물량은 LG이노텍에서 5,6월레 각각 40만대를 요구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고급화와 스마트폰내 차별화를 위해 셔터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카메라 모듈업체로의 진출도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하반기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