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SDI에 대해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합작해 설립한 아몰레드 전문 기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6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와 8월 출시 예정인 태블릿 PC 'S-패드'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아몰레드 사업부의 흑자전환과 기존 중소형 LCD사업의 호조로 인해 SMD의 영업이익은 1분기 120억원, 2분기 420억원, 3분기 840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5.5세대 아몰레드 라인 건설에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2011년 하반기부터는 아몰레드 TV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가 에너지 산업 개혁안을 통과시켰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