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 레드힐스, 복지 서비스업체 이지웰과 제휴

대기업 기획과에 근무하는 최용상 씨(32세).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후생복지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미혼인 그는 회사에서 지원되는 복지비로 자기계발을 위해 온라인 평생학습 강의와 클래식 기타 수강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후생복지 서비스에 좋은 배필을 소개받을 수 있는 ‘결혼정보’가 추가 됐다는 것이다. 교제하는 사람이 없던 최 씨는 복지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결혼정보’ 서비스를 꼼꼼하게 살핀 후 가입을 결정했다.

최 씨는 “결혼문제까지 회사가 신경 써 줘서 솔직히 놀랐다”며 “주변 소개도 점차 사라지는 상황이라 결혼정보 서비스를 통해 좋은 짝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씨처럼 기업에서 임직원의 ‘결혼’을 후생복지 서비스로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에 결혼정보회사와 복지서비스 지원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매․결혼 서비스를 선보였다.

결혼전문기업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는 25일 국내 최대 후생복지서비스 지원업체인 이지웰(대표 김상용)과 업무제휴를 맺고 결혼정보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레드힐스는 이지웰에 가입한 LG, 삼성화재, 포스코 등 주요 360개 기업 65만 여명 임직원들에게 결혼정보 업계 처음으로 결혼중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레드힐스 결혼정보서비스 상품은 이지웰에서 운영하는 복리후생관(ez1.ezwel.com) 사이트에서 ‘생활보장→웨딩(결혼정보)’ 메뉴로 들어가 구매하면 된다. 결혼정보 서비스는 레드힐스가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레드힐스 김일섭 부사장은 “결혼정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직원 후생복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데 제휴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개인의 선택 영역에 머물렀던 결혼을 회사의 복지비로 지원함으로써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웰에 가입한 주요 기업으로는 한국방송공사, 서울메트로,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거래소, 감사원, 한국남부발전 등 공기업, 서울시, 경기도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우리은행, 비씨카드, 등 일반 서비스기업, 유한킴벌리, 쌍용건설, 하이닉스 등 제조업체, LG데이콤, 블리자드 등 IT정보통신 업체 등 360개 사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500개사 75만 명, 위탁복지 예산 5,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업체다.

결혼정보 레드힐스는 연기자 선우용여 씨가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국세청,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시공무원, 외환은행PB 등과 결혼정보 서비스 제공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결혼정보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