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에서 1위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Fn가이드의 김희망 연구원은 27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사모펀드를 제외한 공모펀드의 순현금흐름"이라며 "지난달 29일을 정점으로 자금유입세로 전환된 이후 한달새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펀드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며 최근 순유출액이 4조1705억원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운용사별 자금유입을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이 2805억원이 늘어나 순증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자금유입을 펀드별로 살펴보면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에 1365억원, KB코리아엘리트20펀드와 KB밸류포커스펀드에 각각 797억원과 601억원이 들어왔다.

순증 2위는 2067억원이 늘어난 알리안츠운용이 차지했으며, 한국투신운용은 1911억원이 늘어나 3위를 기록하는 등 21개 운용사가 덩치를 키운 반면, 절반 이상인 31개 운용사에서는 5조88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이탈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김광립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연초 이후 줄곧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지키고 있는 KB밸류포커스펀드와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 등 성과가 뛰어난 펀드들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꾸준한 장기성과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자금유입규모도 차츰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