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들의 맑은 눈과 밝은 웃음을 보면서 그들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나이가 들어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때쯤이면 오늘의 교육은 그들에게 꼭 필요한 꿈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중략) 그렇게 나의 희망고도는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이 아닌 1m도 채 되지 않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시작되었다.

-산악인 엄홍길,《오직 희망만을 말하라》(마음의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