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영등포역 근처 집창촌을 비롯한 도심지내 8개 낙후 지역을 집중 정비해 ‘지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7일 ‘2020 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지정된 정비예정구역 13곳 중 8개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자치구와 함께 공공지원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8개 지역은 부도심 1곳,역세권시프트(장기전세주택) 4곳,준공업지역 3곳이다.이중 영등포역 인근 집창촌·쪽방촌 일대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상업·문화·공공기능이 어우러진 부도심으로 새롭게 개발된다.또 대림역과 봉천역,충정로역,사당역 일대 역세권에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반경 250m~500m 이내의 정비사업 구역의 용적률을 올려주는 고밀 복합화를 통해 시프트 공급을 늘리는 역세권 시프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 문래동과 구로구 신도림동,금천구 가산동 일대 낙후된 준공업지역은 연구소나 전시장,일반 업무시설,공장 등 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첨단산업지로 정비할 예정이다.이들 지역들은 내년에 정비계획을 수립,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들 지역의 정비계획은 자치구가 직접 수립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이 1~2년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