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과 계좌수가 집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4월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3조4800억원 감소한 64조3670억원, 계좌수는 전월보다 41만4000계좌가 감소한 1105만 계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적립식 통계를 발표한 2005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총 판매잔액은 3조7320억원 감소한 332조63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 감소규모가 두드러졌다. 은행권에서는 전월대비 2조8680억원 감소한 반면, 증권사는 5760억원 감소에 그쳤다. 이에 판매비율도 증권사가 지난 2월 25.98%에서 4월 26.83%로 늘어난 데 비해, 은행은 72.63%에서 71.76%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에서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1~4위까지를 차지하여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행은행이 1, 2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가 3~7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