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올해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15.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010년 판매량이 08년 실적치(142만톤)를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고치(150만톤)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 4월 누계 판매량이 52만톤인 점을 고려할 경우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주수요산업인 자동차의 생산활동 호조와 건설 중장비산업 등의 경기 회복 전망에 따른 것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2003년 세아그룹에 편입된 세아베스틸은 그 해 66만 톤의 판매량에서 두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며 매출액도 4000~5000억원 대에서 2조를 바라보게 됐다"며 "이같은 성장세는 그간의 설비투자와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 세아베스틸의 꾸준한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측면도 2003년 이전에는 영업적자 또는 1~2%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것이 이와 같은 매출 성장으로 2004년 이후에는 연평균 5%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신규사업인 단조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생산 및 판매가 늦어지고 있지만 올해부터 매출을 시현하면서 2012년에는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이 부문의 판매량(단조제품+대형 잉곳)이 2만1000톤에 그치겠지만 올 9월에 각종 인증을 완료한후 원자력, 발전, 플랜트용 등 고급재 위주의 판매전략으로 2011년에는 6만 톤, 2012년에는 11만 톤으로 확대되면 향후 세아베스틸의 매출구조는 특수강이 80%, 대형단조품이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