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경기에 미칠 악영향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심리 불안으로 훼손된 지수의 복원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추가적인 반등 모색을 위해서는 해외변수의 호전이 이어져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도 반등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해당 이동평균선을 되찾고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열어 놓되,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기선 회복 여부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한 그는 "크게 하락한 업종은 주로 금융업종과 건설, 철강, 기계 업종이었지만 반등이 진행된 지난 이틀 동안 크게 오른 업종 IT(정보기술) , 자동차 등으로 오히려 낙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진행될 때 낙폭이 컸던 종목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번 악재로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 했던 업종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 자동차 업종은 남유럽 사태 등의 악재에도 이익이 훼손 정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덜했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장을 이끌 신흥국 소비확대에 다른 수혜주이면서, 신제품 효과 등이 맞물려 있고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