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대교에 대해 러닝센터가 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당 메리트를 겸비하고 있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했다.

손동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교는 지난해 주당 250원(보통주 기준)을 배당으로 지급했다"며 "배당성향은 41.9%로, 2010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보통주 200원이며, 배당수익률은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4% 수준에 해당된다"며 "이는 대교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매도가능증권인 신한지주를 처분하지 않는 것을 전제한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대교의 신한지주 처분이 작년과 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금은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 해 신한지주 주식 110만주를 처분해 약 2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500만~550만주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 기준 평가금액(Market Value)은 22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그는 "대교 주가는 신한지주와 상장 이래 거의 비슷한 패턴을 보여왔지만 올 들어 양사의 주가 디커플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대교가 상장 이래 지속됐던 부진에서 탈피하고 있으며 배당 메리트 증가로 인해 일정 수준에서 주가 하락이 제한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러닝센터는 예상대로 순조롭게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신영증권은 파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최소 30평에서 최대 40평 대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개설이 되고 있고, 대부분 중"이라며 "소규모 형태이기 때문에 하나의 지역(대부분 동단위로 나뉨)에도 여러 센터를 운영할 수가 있어 지역적 한계에서 타 학원사업보다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원가나 번화가에 위치할 필요가 없고, 안정성 확보를 위해 되도록이면 가정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 내 상가건물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적다"며 "러닝센터의 정상화(기존 학습지 이익률에 도달)에 약 11~1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됨에 따라 도입초기의 이익률 둔화는 점차 회복 속도를 더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