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8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해외 사업부문 매출 증대로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인터넷 통신에 필요한 IP-DSLAM과 이더넷 스위치, FTTx 솔루션, TPS 등 각종 네트워크장비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라며 "현재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시장에서 최대 시장점유율(M/S)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산네트웍스가 올해 일본 모바일 통신 사업자로의 수출이 본격화돼 약 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 국영통신사인 BSNL과 최대 7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고마진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업계 관행 개선 등으로 올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연초 가이던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올 2분기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을 기준으로 볼 때, 주가수익비율(PER) 5.8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며 "다산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호실적 지속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