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주력제품 중 하나인 특수강봉강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고 가격 인상으로 롤마진도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4월 특수강봉강과 반제품 판매량은 전월보다 8% 증가하면서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조선용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산업기계용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원재료인 고철가격 상승을 반영하면서 가격을 톤당 10만~15만원 인상해, 롤마진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며 "진출중인 대형 단조사업도 국내외 대형 중공업사와의 협력을 통한 초기 시장 진입 등으로 중기적으로는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아베스틸은 국내의 대형 중공업사들의 능력한계로 인한 주문 소화 부족분을 맡으면서 대형 단조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단조부문은 초기 어려움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나 특수강봉강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세아베스틸은 영업이익 예상치인 1300억원대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형 단조사업은 2~3년후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의 약 20% 정도 기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