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경고등이 켜졌다. 남유럽의 재정문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세계경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를 구하기 위한 대규모 구제패키지를 내놓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유로존 국가들이 숨돌릴 겨를도 없이 연이어 긴축으로 선회한 것이 흐름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그간의 흐름은 재정 적자를 통한 경기부양이었다.

이제는 그 흐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시점도 예사롭지가 않다. 저번 글에서 음행오행(陰陽五行)상 3년마다 하나의 흐름이 존재한다는 얘기를 했다. 3년은 36개월이다. 그 중에서도 30개월이 지난 시점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3년(36개월)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때다.

금융위기는 2007년 11월에 시작되었으니 신해(辛亥)월이었다. 그리고 이번 5월은 30개월이 지난 신사(辛巳)월이다. 5월 들어 유로화 문제가 더욱 불거지면서 유럽 증시를 시작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우리 증시도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3년에 걸친 새로운 흐름에 예비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예비'경고등이라고 표현했다. '예비'가 아니라 '본'경고등은 36개월이 지난 금년 11월 초가 돼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년 11월 초,증시와 외환시장에 좋지 않은 흐름들이 불거지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3년은 '더블딥(이중침체)'의 시기가 된다. '더블딥'이 닥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다.

가뜩이나 침체를 맞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더블딥'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금융권 담보부실로 이어져 우리 경제를 상당한 수준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명리학자 호호당(www.hohodang.com) 김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