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극상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469명을 대상을 ‘하극상을 당한 경험’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30.4%가 ‘있다’라고 답했다.성별로는 여성(33.9%)이 남성(28.2%)보다 하극상을 더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당한 하극상으로는 ‘말대꾸’가 42.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지시사항 불이행’(37.7%),‘직속 상사를 건너뛰고 상부에 직접 보고’(27.7%),‘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시’(27.5%),‘반말 사용’(22.1%),‘회식 등 술자리에서 무례한 행동’(20.3%) 등의 순이었다.

하극상을 당했을 때 대처한 방법은 ‘무시했다’(35.1%,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그냥 참았다’(29.3%),‘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했다’(26.3%),‘좋은 말로 잘 타일렀다’(22.8%),‘야단치고 풀었다’(16.8%),‘자리를 피했다’(9.2%),‘일부러 힘든 업무를 시켰다’(8.4%),‘회사에서 공론화 시켰다’(7.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신이 상사에게 하극상을 했던 경험은 얼마나 있을까? 응답자의 40.3%가 하극상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인이 했던 하극상 역시 ‘말대꾸’(55.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계속해서 ‘상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지적’(29.1%),‘직속 상사를 건너뛰고 상부에 직접 보고’(24.1%),‘지시사항 불이행’(22.2%),‘업무를 자기 마음대로 함’(20.3%),‘회식 등 술자리에서 무례한 행동’(11.7%) 등의 순이었다.

하극상 충동을 느끼게 하는 상사 유형 1위는 ‘인신공격을 하는 상사’(39.9%,복수응답)였으며 2위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사’(38.5%)가 바로 뒤를 이었다.이외에도 ‘권력을 남용하는 상사’(37.2%),‘조직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상사’(32.2%),‘도덕적으로 부패한 상사’(31.6%),‘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상사’(30.5%),‘개인적인 일을 시키는 상사’(24.9%) 등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