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49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가 전날 대비 500원(2.92%)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두산건설(2.20%)과 두산중공업(0.59%)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주사인 두산은 전날 8%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도 3.3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주는 두산건설 자금악화설 등으로 하락하기 시작, 경영진이 이와 관련한 해명을 했음에도 하락세를 지속해왔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 관련주들은 경영진이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 직접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빠졌었다"며 "지난 한달동안 시장이 9% 하락할때 지주사인 두산은 30%가량 급락했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변함이 없는데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부각된 상태"라며 "근거없이 빠졌던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두산엔진이 올해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그룹사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시그널을 보낸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