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의 히트곡 '달이 차오른다, 가자'의 가사가 고3 전국모의고사에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 10일 시행된 고3 전국모의고사 과학탐구영역 중 지구과학에는 달과 지구, 태양의 위치 관계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에는 장기하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 중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 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시 차올라…' 는 노래의 일부 가사가 인용됐다.

해당 문제는 시험을 봤던 한 네티즌이 시험지 스캔본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처음 알려졌다. 네티즌은 "문제를 풀다 학교에서 낄낄거리며 웃었다" 덧붙였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문제를 보는데 장기하의 목소리가 울려 퍼져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 "서울대 출신 그룹 노래라, 시험에도 등장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서울대 출신들이 모여 만든 그룹으로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가사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은 그룹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