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약하는 남자프로골퍼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경태(24·신한은행)가 일본투어 첫 승 기회를 맞았다.

김경태는 28이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GC(파72)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다이아몬드컵골프2010(총상금 1억2000만엔)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경태는 첫 날 7언더파(버디8 보기1) 65타로 2위였으나 이날 버디만 4개 잡고 추가로 4타를 줄였다.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로 공동 2위 4명에게 5타차 앞선 단독 1위다.첫 날 64타로 단독선두였던 무토 도시노리(일본)는 둘쨋 날 74타로 뒷걸음질치며 공동 2위로 내려갔다.

김경태는 JGTO 데뷔대회인 2008년초 쯔루야오픈에서 2위를 했고,지난해에도 ANA오픈을 포함해 네 차례나 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JGTO우승은 없었다.올해들어 JGTO 개막전인 도켄홈메이트컵에서 4위를 했고,현재 JGTO 상금랭킹 9위(약 1095만엔)를 달리고 있다.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날 일본에서 열린 2010 US오픈 36홀 예선전에서는 18홀 종료후 부상으로 기권했다.

김경태는 정교한 샷과 뛰어난 퍼트가 주무기.이번 대회 들어 퍼트수는 첫날 27개,둘쨋날 29개를 기록중이다.남자골프 세계랭킹 99위 김경태가 올시즌 JGTO 다섯번째 대회만에 한국선수의 첫 승전보를 알려올지 주목된다.김형성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김경태와 7타차를 보이고 있다.공동 9위.일본의 ‘간판’ 이시카와 료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