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을 못봤다며 친아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호주 뉴스닷컴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남성이 아들(12)이 시험을 못 본 것에 화가 치밀어, 시험지를 삼킬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남성이 아들이 시험을 못보고 집에 오자, 화가 난 나머지 아들에게 세장분량의 시험지를 그자리에서 삼키라고 다그쳤다.

분에 못이긴 남성은 아들이 두려움에 떨자, 직접 나서 시험지를 아들 목으로 넣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으며, 결국 아이는 목에 종이가 걸려 기절했다.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학생의 눈이 심하게 부어있었고 입은 찢어서 있었다"며 당시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지역 아동보호센터는 즉각 아이의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법원은 이 남성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집행유예 2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서 그는 "아이에게 몹쓸 짓을 해 너무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남성의 말을 못 믿겠다", "재발 가능성이 크다"등 강력한 아동학대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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