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ㆍ남포 일대 경협기업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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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평양대마방직 회장
김정태 평양대마방직 회장(67)은 28일 "지난 20여년 동안 수많은 기업이 희생하면서 개척한 북한 내륙 경협이 닫히면서 생기는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퍼시픽호텔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주최로 열린 '현장에서 본 남북 경협 해법' 주제의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들은 자기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10년,20년 노하우를 축적해야 하는데 이런 기업의 활동을 막으면 그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아가야 하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2008년 북한 새별총회사와 함께 평양에 삼베와 비단,수건 등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남북 최초 합영기업인 평양대마방직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남북 간 긴장관계가 조성돼 지금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태까지 터지면서 김 회장이 운영하는 남한 본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평양과 남포 일대의 내륙 경협 기업들에는 7만여명의 북한 근로자와 많은 남한 사람이 종사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한번 부도나면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단절되는 한이 있어도 경협은 마지막 소통의 통로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김 회장은 이날 서울 퍼시픽호텔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주최로 열린 '현장에서 본 남북 경협 해법' 주제의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들은 자기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10년,20년 노하우를 축적해야 하는데 이런 기업의 활동을 막으면 그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아가야 하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2008년 북한 새별총회사와 함께 평양에 삼베와 비단,수건 등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남북 최초 합영기업인 평양대마방직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남북 간 긴장관계가 조성돼 지금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태까지 터지면서 김 회장이 운영하는 남한 본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평양과 남포 일대의 내륙 경협 기업들에는 7만여명의 북한 근로자와 많은 남한 사람이 종사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한번 부도나면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단절되는 한이 있어도 경협은 마지막 소통의 통로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