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오르면 실적도 뛸까…월드컵 수혜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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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티엘아이·하이트맥주 주목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증권가에서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3D TV 중계로 수혜가 예상되는 티엘아이 등 일부 종목은 기대심리에 벌써부터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독점 중계를 선언한 SBS는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주로 꼽힌다. 경기 전후로 광고 물량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내야 할 중계권료가 환율효과로 3% 정도 저렴해진다며 월드컵 관련 이익을 110억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94.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2개팀의 예선전만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광고 물량과 요금이 같이 올라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팀 경기는 기본 광고요금이 15초당 900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16강 진출 시 20%,8강전은 50%,4강전 이상은 100%의 웃돈(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피파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네오위즈게임즈도 주목받고 있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피파온라인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최근 프로야구 시즌으로 야구게임도 흥행 중이라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의 40%가 3D로 중계되면서 영화 아바타에 이어 3D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에 타이밍 컨트롤러칩(T-CON)을 독점 공급하는 티엘아이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SK증권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경기가 오후 8시 이후에 주로 열려 맥주 출고량이 12%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팀이 16강까지 진출하면 20% 이상도 가능하다"도 분석했다. 증권가는 하림과 마니커 등 닭고기주와 롯데칠성 등 음식료주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종목 주가는 벌써 탄력이 붙고 있다. 티엘아이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20.05% 급등했다. 13만원 선을 위협받던 하이트맥주도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 이날 14만5500원까지 회복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경기 독점 중계를 선언한 SBS는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주로 꼽힌다. 경기 전후로 광고 물량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내야 할 중계권료가 환율효과로 3% 정도 저렴해진다며 월드컵 관련 이익을 110억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94.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2개팀의 예선전만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광고 물량과 요금이 같이 올라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팀 경기는 기본 광고요금이 15초당 900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16강 진출 시 20%,8강전은 50%,4강전 이상은 100%의 웃돈(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피파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네오위즈게임즈도 주목받고 있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피파온라인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최근 프로야구 시즌으로 야구게임도 흥행 중이라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의 40%가 3D로 중계되면서 영화 아바타에 이어 3D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에 타이밍 컨트롤러칩(T-CON)을 독점 공급하는 티엘아이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SK증권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경기가 오후 8시 이후에 주로 열려 맥주 출고량이 12%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팀이 16강까지 진출하면 20% 이상도 가능하다"도 분석했다. 증권가는 하림과 마니커 등 닭고기주와 롯데칠성 등 음식료주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종목 주가는 벌써 탄력이 붙고 있다. 티엘아이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20.05% 급등했다. 13만원 선을 위협받던 하이트맥주도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 이날 14만5500원까지 회복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