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개 증권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 '여의도 주총데이' 였습니다. 임기가 끝난 대표이사들은 지난해 경영을 잘했다는 평가에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성시온 기잡니다.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최대 이슈는 'CEO 연임' 입니다. 대신증권은 오늘 열린 주총에서 모든 안건을 30분내에 확정하며 노정남 사장의 연임도 결정했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도 이번 주총으로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노사 간 표대결로 주주총회가 지연된 현대증권도 최경수 사장 연임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같은 CEO들의 연임 행진은 지난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변화보다는 안정된 기존 체제로 경영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증권사들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배당금도 크게 늘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750원, 대우증권은 500원을 배당하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올렸습니다. 대신증권은 배당액을 1천원으로 유지했지만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12년 연속 배당에 성공했습니다. 사외 이사 관련 정관 변경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의 사외이사 모범규준 제정에 따라 올해부터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의 사외이사 최초 임기는 3년, 연임시에는 1년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정인학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하면서 임기를 2년으로 공시했습니다. 삼성증권도 재선임되는 신창언, 이주석 사외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한편,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다음달 1일 주총이 개최됩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