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IZ School] "業ㆍ場ㆍ動의 포스코 3.0시대…변화 이겨내려면 통섭형 인재키워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철강기업은 과거 30년 동안 30개사에서 13개사로 줄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 세계 철강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떠오르고 있어 보통강은 중국시장에 내줘야 할 형편입니다. 우리는 차별화된 기술과 새로운 시각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죠."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최근 인간개발원이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포스코 3.0시대의 성공스토리'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
1973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렵게 출발한 포스코가 현재 국내에서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인건비 1조3000억원,외주비 1조5000억원,자재구매비 3조~4조원 등 엄청난 규모입니다. 투자액의 90% 이상을 최신 설비를 유지하는 데 사용한 덕분에 창업 40년이 지났지만 어느 나라의 제철소보다 현대화되고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내수 중심의 사고나 경영모델,문화를 바꾸고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포스코 3.0경영'이라는 새로운 비전입니다. 포스코의 3.0경영은 업(業) · 장(場) · 동(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업(業)은 사업영역입니다. 포스코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장(場)은 활동무대를 말합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경우 고로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는데,우리의 파이넥스공법을 가져가면 허가해주겠다고 해서 협상 중입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에 진출해 2018년까지 해외에서 2000만t 이상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동(動)은 경영시스템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대처하려면 회사를 송두리째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재 육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이 같은 변화를 뚫고 나가기 위해 3.0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사람에 관해 얘기한다면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수요 인문학강좌에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가르칩니다. 반응이 좋아서 올 하반기부터는 역사강좌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토요일엔 한 달에 한 번은 봉사하고 한 번은 경영수업을 합니다.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의 해외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어떻게 포스코의 가치와 생각을 전파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에 맞는 기업상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스코는 현지인들을 한국에 데려와 교육시킵니다. 그리고 이들이 현지에 가서 개선활동을 주도하도록 합니다. 또 일주일에 몇 번씩 모여서 그날 자기가 할 일과 이슈를 차트에 기록해놓고 업무상의 문제점을 토론하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포스코의 문화와 가치를 해외사업장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정리=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최근 인간개발원이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포스코 3.0시대의 성공스토리'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
1973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렵게 출발한 포스코가 현재 국내에서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인건비 1조3000억원,외주비 1조5000억원,자재구매비 3조~4조원 등 엄청난 규모입니다. 투자액의 90% 이상을 최신 설비를 유지하는 데 사용한 덕분에 창업 40년이 지났지만 어느 나라의 제철소보다 현대화되고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내수 중심의 사고나 경영모델,문화를 바꾸고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포스코 3.0경영'이라는 새로운 비전입니다. 포스코의 3.0경영은 업(業) · 장(場) · 동(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업(業)은 사업영역입니다. 포스코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장(場)은 활동무대를 말합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경우 고로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는데,우리의 파이넥스공법을 가져가면 허가해주겠다고 해서 협상 중입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에 진출해 2018년까지 해외에서 2000만t 이상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동(動)은 경영시스템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대처하려면 회사를 송두리째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재 육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이 같은 변화를 뚫고 나가기 위해 3.0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사람에 관해 얘기한다면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수요 인문학강좌에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가르칩니다. 반응이 좋아서 올 하반기부터는 역사강좌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토요일엔 한 달에 한 번은 봉사하고 한 번은 경영수업을 합니다.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의 해외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어떻게 포스코의 가치와 생각을 전파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에 맞는 기업상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스코는 현지인들을 한국에 데려와 교육시킵니다. 그리고 이들이 현지에 가서 개선활동을 주도하도록 합니다. 또 일주일에 몇 번씩 모여서 그날 자기가 할 일과 이슈를 차트에 기록해놓고 업무상의 문제점을 토론하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포스코의 문화와 가치를 해외사업장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정리=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