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샴페인 소비도 늘고 있다.샴페인 소비량은 경제 회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잣대로 알려져 있다.

AFP통신은 29일 프랑스 샹파뉴와인산업위원회(CIVC)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1~2월 미국의 샴페인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CIVC에 따르면 1월 샴페인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고,2월엔 9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로슨 CIVC 미국지사 홍보부장은 “올 1~2월에 미국 샴페인 소비량은 200만개(병 기준)에 달했다”며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소비량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미국의 샴페인 소비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었다.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파티 행사 등에 주로 쓰이는 샴페인의 소비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